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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촌농협 협력 확대…“도농상생 활성화하자”
조회 14
작성자 농어업회의소
작성일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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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진행된 ‘2024년 서울·인천·제주 농협 현장경영’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조합장 50여명은 도농상생 활성화와 도시농협 규제 완화방안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도시지역인 서울·인천과 농도인 제주의 농협 조합장이 고르게 참석한 터라 도시와 농촌 각각의 관점에서 도농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됐다. 강 회장은 “도시농협이 단순히 자금 지원을 뛰어넘어 산지 농산물 판매 확대 등에 적극 나서주면 농협 정체성 확립과 경제사업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농협중앙회도 무이자자금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도시농협 “도농상생 의지 분명”=서울·인천 지역농협 조합장들은 도농상생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 농협중앙회가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백호 서울 영등포농협 조합장은 “서울지역 농협들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40여곳 중 일부는 적자를 보고 있다”며 “하나로마트는 1차 농산물과 정육 등에서 분명한 강점이 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적자가 발생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적이 좋은 일반 마트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전문가를 육성해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하나로마트의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해달라”고 했다.

강 회장은 “잘되는 마트의 비결을 조사하고, 해외 사례까지 벤치마킹해 하나로마트를 활성화하는 데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태선 인천 남인천농협 조합장은 “농촌농협과 자매결연을 해 출하선급금을 지원하고, 그 규모에 따라 경제사업 이행기준을 인정받고 있다”며 “출하선급금의 경제사업 이행기준 인정에 대한 가중치를 높여주면 더 많은 농촌농협을 지원할 수 있다”고 탄력적인 제도 운용을 요청했다.

장순석 서울 강서농협 조합장은 “강서농협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벼농사를 지어 농촌농협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올해 서울지역 농협이 출하선급금을 3811억원 지원했는데, 이같은 노력을 이해하고 널리 알려달라”고 했다.

이색 건의도 있었다. 장만선 서울 동서울농협 조합장은 “대도시에서는 농협을 잘 모르고 ‘조합장’이라는 직함이 너무 많아 주요 단체장과 도시민들에게 농협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힘들다”며 “조합장들이 농협 대표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도시민들이 직관적으로 농협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직함을 ‘농협장’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제주지역에선 김군진 한경농협 조합장이 “외부에서 볼 때 농협은 도시·농촌, 지역·중앙회 가릴 것 없이 ‘하나’라는 인식을 줘야 한다”며 “대도시 농협들과 농협중앙회가 제주지역 농협을 포함해 농촌농협의 역할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사업구조를 개편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지만 농협의 뿌리는 하나”라면서 “7월부터 농협 이념교육을 시작해 정체성을 확실히 세우고, 도농상생 공동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 역할 확대 위한 제도개선 필요=조합장들은 공통으로 농협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금융·경제사업 전반에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박준식 서울 관악농협 조합장은 “2조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농·축협은 방카슈랑스 규제를 적용받고 있어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한 보험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시농협들이 보험사업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 농촌농협을 지원할 수 있도록 22대 국회에서는 관련 기준을 5조원으로 상향할 수 있게 농정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회장은 “방카슈랑스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조합장과 농정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다각적인 방법을 마련해 농협생명·농협손해보험의 상품 판매수익이 지역농협에 더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농협 상호금융 수익 확대와 제도개선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최영민 인천 부평농협 조합장은 “상호금융이 전문가 등을 영입해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이를 지역농협에 환원해달라”고 건의했다. 강 회장은 “농협 상호금융은 일선 농협의 자금으로 운용되는 만큼 반드시 수익 창출이 과제”라며 건전운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종호 서울 영동농협 조합장은 “규모가 큰 도시농협에 건당 대출 한도를 높여주면 금융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고, 수익으로 더 많은 농촌농협을 지원할 수 있다”며 금융당국을 향한 농협중앙회의 이해 설득활동을 주문했다.

고영찬 제주고산농협 조합장은 “농협 상호금융 공동대출을 확대해 많은 농촌농협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여영현 농협 상호금융 대표는 “올초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수익성 높은 대출상품을 발굴하고 있다”며 “더 많은 농협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답했다.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0619500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