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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인구 2년 연속 ‘내리막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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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4 | ||
작성자 | 농어업회의소 | ||
작성일 | 2024/06/27 | ||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반짝 솟았던 농촌생활에 대한 관심이 한풀 꺾인 이후 되살아나지 않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인은 1만540명, 귀농가구는 1만307가구로 전년보다 각각 16.7%, 17.0% 줄었다. 2017년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수치가 2020∼2021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2년 주저앉은 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귀촌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 귀촌인은 40만93명, 귀촌가구는 30만6441가구로 전년보다 각각 5.0%, 3.9% 감소했다. 2018년부터 줄어들던 귀촌인·귀촌가구도 2020∼2021년 늘었다가 2022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귀농인 1만명, 귀촌인 40만명 사수도 위태롭다. 특히 귀농인·귀농가구 감소폭은 각각 2022년 12.5%, 13.5%에서 지난해 4.2%포인트, 3.5%포인트씩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인구이동자수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감소하면서 귀농·귀촌 인구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자수는 612만9000명으로 1974년(529만8000명) 이후 4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시지역 실업자수가 전년 대비 줄고, 주소 이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농촌살기와 농막 등 농촌체험 수요가 증가한 것도 귀농·귀촌 인구 감소를 불러왔다고 봤다. 귀농 규모 감소의 경우 귀농을 주도해왔던 60대 이상 연령층의 견고한 흐름세가 약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추측했다. 60세 이상 귀농인·귀농가구수는 2022년 5872명·5767가구에서 지난해 4813명·4718가구로 모두 18%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이들이 전체 귀농인·귀농가구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46.3%·46.5%에서 45.7%·45.8%로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고용 동향을 살펴보면 60대 이상 연령층의 고용률이 증가했는데, 제조업·사회복지 등 농업 외 분야에서 취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청년 귀농인구수도 함께 줄었다. 30대 이하 귀농인은 2022년 1195명에서 지난해 1142명으로 4.4% 감소했다. 다만 전체 연령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에서 10.8%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청년농에 대한 정부 지원책 효과로 30대 이하 귀농인구수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약간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귀농·귀촌 인구의 평균 연령은 그간 상승세와 다르게 하락했다. 지난해 귀농인의 평균 연령은 56.2세로 전년(56.4세)보다 0.2세 낮아졌다. 귀촌인의 평균 연령도 43.4세에서 43.2세로 0.2세 내려갔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인구 감소와 도시지역의 고령 취업자 증가는 귀농·귀촌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생)의 은퇴, 지속적인 농촌 지향 수요 등에 따라 귀농·귀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