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우정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사료비 부담완화를 위해 하반기 사료 정책자금 18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가축사육업을 등록한 축산농가 및 법인이다. 지원축종은 한우, 낙농, 양돈, 양계, 오리, 사슴, 말, 염소, 꿀벌 등이 해당되며 상반기와 동일한 융자 100%, 금리 1.8%, 2년거치 일시 상환조건으로 기존 사료 외상 금액 상환 및 신규 사료 구매자금을 지원한다.

최근 2년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발생지역의 예방적 살처분에 따른 피해 농가와 기존 외상금액 상환 신청농가, 전업농 기준 이하의 소규모 사육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융자 한도액은 축종별로 최대 6~9억원까지 지원가능하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축산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 하반기 사료 구매 정책자금으로 전년대비 20억원 증액된 180억원을 배정했으며 특히 한우 수급 불균형, 산지 가격 하락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에 전체 배정액의 61%를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하반기 융자금 대출 실행기간은 오는 10월 10일까지다. 자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농가는 대출에 필요한 서류 등을 구비해 지정된 대출실행기관(농축협 등)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도진 강원특별자치도 축산과장은 “이번 하반기 사료구매 자금 지원으로 생산비 증가에 따른 소득 감소로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대출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융자금 실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자금이 필요한 농가에 즉시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이우정 기자 leew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