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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격지지에 2400억원 투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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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2 | ||
작성자 | 농어업회의소 | ||
작성일 | 2024/08/27 | ||
생산비 상승과 한우고기 경락값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는 농가를 위해 농협이 총력 지원에 나섰다. 가격 지지를 위해 자체 예산 2400억원을 들여 소비 촉진 행사를 벌이고, 조사료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해 생산비 절감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농협, 소비 촉진 행사에 2400억원 투입…가격 지지 ‘온 힘’=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2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4 농협 한우농가 지원방안 기자 설명회’를 열고 그동안 추진했던 수급대책과 향후 추진 계획을 내놨다. 농협이 가장 주력하는 건 한우고기 소비 촉진이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29차례에 걸쳐 한우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할인 행사를 18회 펼치는 동안 한우 5만1000마리가량을 판매해 1935억원 규모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이에 따른 소비자 편익은 720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들어선 상반기에만 할인 행사를 11회 진행해 2만9000마리를 판매했다. 이를 위해 자체 자금 916억원과 자조금·국비 46억6000만원을 투입했다. 농협은 하반기에도 할인 행사를 9회 시행해 3만1000마리를 판매할 계획이다. 축산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농협 라이블리’는 물론 지역축협과 연계한 한우 반값 행사를 추진한다. 농협경제지주는 상·하반기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모두 2400억원을 지원한다. ◆사료값 인하로 농가 실익 4000억원…조사료 유통 확대로 생산비 절감=농협은 한우농가 지원대책 중 가장 큰 성과로 사료값 인하를 꼽았다. 2022년 12월 사료값을 1㎏당 20원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올 8월까지 6번에 걸쳐 낮췄다. 올들어서도 4월 고환율에 따른 부담이 있었지만 선제적으로 10원 내렸고 8월에도 20원 인하를 결정, 2022∼2024년 모두 4000억원 규모의 농가 실익을 거뒀다. 농협은 올해 조사료 생산·유통 체계도 구축해 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을 추가로 경감시킨다는 구상이다. 농협의 조사료 유통 계획 물량은 60만t이다. 조사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취급 농·축협에 지난해보다 130억원 많은 1000억원을 지원한다. 하천부지 들풀 수거에도 나선다. 올해 들풀 수거 목표는 3000㏊·1만8000t으로, 이를 통한 사료비 절감액은 31억원으로 예상된다. ◆가임암소 160만마리 유지에 총력…암소 감축 지원 나서=농협은 암소 감축을 통한 수급관리에도 속도를 높인다. 정부는 올해 14개월령 이하 암소 4만마리를 대상으로 난소 결찰·적출 시술비 지원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농협은 여기에 더해 추가로 2만마리 규모의 저능력 암소 감축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상황이다. 해당 사업은 자조금을 재원으로 암소 한마리당 20만원을 지원해 감축하려는 것으로, 우량 정액을 공급해 농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가임암소수 160만마리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 또 정부와 별도로 농협 자체적으로 1만마리를 대상으로 한 저능력 암소 감축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시행되면 농협은 지역축협의 생축장에서 저능력 암소(하위 20%)를 자체 매입한 뒤 1년 동안 비육해 출하하게 된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는 “사료값 인하로 농가 생산비 절감에 나서는 한편, 한우 소비 촉진을 통해 도매가격을 지지함으로써 판매농협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minwoo@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