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구미 낙동체육공원에 3만여 회원 모여

[한국농어민신문] 

3일 구미시 낙동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9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 개막식 모습.
3일 구미시 낙동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9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 개막식 모습.

전국 14만 후계농업경영인의 화합과 축제의 장, 제19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한농연) 전국대회가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경북 구미시 낙동강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한농연중앙연합회 주최, 한농연경북도연합회·한농연구미시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농촌에 젊음을 더하다! 미래농업을 열어라 한농연!’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3만여명의 후계농업경영인이 한 자리에 모여 회원 간 결속을 다지고, 기후변화와 농촌 공동화 등 농업·농촌이 처한 위기를 한농연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전국대회 기간에는 불꽃놀이와 드론쇼, 노래자랑, 체육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이 잠시나마 힘든 농사일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  대회장에서는 농특산물과 농기자재 전시회가 열린다. 

3일 개막식에서 최흥식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은 “수확기를 앞두고 쌀값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 안정 문제, 지속되는 이상기후 속 빈번한 농업재해와 생산비 상승 등 우리 앞에는 수많은 어려운 과제들이 놓여 있다”면서 “우리 스스로가 냉철한 현실 인식과 주인 의식을 갖고, 미래지향적이며 건설적인 농정 대안을 만들고, 농업·농촌의 미래상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야말로 한농연 조직, 나아가 농업인의 정치경제적 위상을 높이는 지름길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우리 모두의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가을철 풍성한 수확을 기약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으로 만들어 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축사를 통해 “농업이 위기라고 얘기하는데  미래 농업을 주제로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를 여는 것을 보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안심이 된다”며 “농업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산업이다. 그냥 버릴 수 있는 산업이 아니고 반드시 발전해야하는 산업으로, 그 길에 국민의힘이 앞장설 것을 당 대표로서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환영사에서 “경상북도는 대한민국 농업과 농촌 발전을 더욱 주도하겠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 모델에서 기존 대비 3배 이상의 농업생산액을 창출했고, 이런 성과를 전국 농민들과 함께 나눠 도시 근로자보다 더 잘사는 농민을 만들겠다”며 “오늘은 대한민국 농업을 위한 날로, 후계농업경영인들의 화합과 미래 발전을 위한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개막식에 모인 3만여 후계농업경영인들은 ‘수확기 쌀값 정상화 추진’, ‘농업직불금 예산 5조원 확충’, ‘농작재해보험 보장성 강화’ 등 후계농업경영인 10대 농식품 정책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특별취재반=김관태, 김영민, 안형준, 최영진 기자

출처:농어민신문(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0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