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분 바이오차 토론회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국민의힘 정희용·조지연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농어민신문이 주관한 ‘자원 선순환과 탄소 저감의 길, 축분 바이오차 정책토론회’가 9월 2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엔 여당 주요 의원들과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며 축분 바이오차 활성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흥진 기자
국민의힘 정희용·조지연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농어민신문이 주관한 ‘자원 선순환과 탄소 저감의 길, 축분 바이오차 정책토론회’가 9월 2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엔 여당 주요 의원들과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며 축분 바이오차 활성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흥진 기자

비농업계까지 수요 확대
가격 경쟁력 확보 등 숙제


350℃ 이상의 온도와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 열분해해 만들어진 소재이자 가축 분뇨를 처리하며 탄소 저감과 토양 개량 효과도 있는 ‘축분 바이오차’가 정부의 저탄소 정책과 부합하는 방식이란 목소리가 분출됐다. 다만 바이오가스와 달리 축분 바이오차는 대한민국이 선도하고 있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여러 과제도 놓여 있다. 당장 가축분뇨법에 축분 바이오차가 담겨 있지 않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대량 생산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기에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처져 있다. 

9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정희용·조지연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농어민신문이 주관한 ‘자원 선순환과 탄소 저감의 길, 축분 바이오차 정책토론회’는 이런 축분 바이오차의 중요성과 과제 등이 한자리에서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발제를 맡은 이상원 축산환경관리원 부장은 “농업 분야에서 탄소 중립을 자체적으로 달성시킬 수 있는 현 단계에서의 유일한 기술이 바이오차지만 이미 생산·유통 체계가 갖춰진 목재 바이오차와 달리 축분 바이오차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에 여러 과제도 놓여 있다”며 “가격 경쟁력 확보, 가축분뇨법에 바이오차 반영, 농업계는 물론 비농업계로의 수요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분 바이오차 산업육성 정책 제안을 한 김창섭 바이오씨앤씨 대표는 “시범사업을 넘어서 축분 바이오차가 본궤도에 올라가기 위해선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축분 바이오차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에 다양한 정책 건의를 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선 농가·축산단체·학계·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 축분 바이오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발표와 토론을 들은 정부 관계자들은 축분 바이오차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며 토론회에서 제안한 과제에 대해선 적극적인 검토와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정희용 의원은 “농식품부와 환경부가 진행하고 있는 축분 바이오차를 통해 우리 축산업 환경, 더 나아가 농업 환경이 개선될 수 있길 바라며 국회에서도 입법적으로 잘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지연 의원도 “앞으로 우리 농업 현장에 축분 바이오차가 많이 접목될 수 있도록 환경노동위원으로서 큰 관심을 가지며 제도적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정희용 의원(앞줄 가운데)과 조지연 의원(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 주관한 최흥식 한국농어민신문 회장(앞줄 왼쪽에서 2번째)을 비롯한 주요 여당 의원과 토론회 참석자들 단체 사진.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정희용 의원(앞줄 가운데)과 조지연 의원(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 주관한 최흥식 한국농어민신문 회장(앞줄 왼쪽에서 2번째)을 비롯한 주요 여당 의원과 토론회 참석자들 단체 사진.   

한편 이날 토론회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윤재옥 전 원내대표, 이만희 의원을 비롯해 여당 주요 의원들과 1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 이제 발걸음을 본격적으로 떼고 있는 축산 바이오차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출처:한국농어민신문(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