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사례=전남 곡성농협은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으로 총 3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운영했다. 농가들이 지불한 인건비는 근로자 1명당 10만원으로 시중 15만원에 비해 5만원을 낮출 수 있었다. 그 결과 농가에서 총 2728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이용하면서 1억3600만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고용 농가의 만족도 조사(187농가 대상 설문에서 응답 75농가)에서 63농가가 만족 이상으로 응답해 84%의 만족도를 보였고, 내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운영 시 계절근로자를 사용하겠다는 응답률은 96%에 달했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농업경영비 절감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농협이 2025년 사업설명회 및 참여 농협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대전에서 지자체 및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2025년 공공형 계절근로제 사업설명회 및 2024년 참여 농협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엔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농협 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2025년 사업 추진방향 안내 △우수농협 운영사례 발표 △외국인 근로자 노무관리 교육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2024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참여 농협을 대상으로 워크숍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운영 농협 현장의견 청취 및 간담회 △성희롱 예방교육 및 담당자 실무교육 △직장인 소양교육을 통해 농협 간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지자체에서 외국인력 도입을 담당하고, 농협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농업인에게 일 단위로 인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2022년 처음 시행돼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영농철에 외국인 근로자를 공급하면서 농업경영비 절감에 큰 보탬이 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공공형 계절근로 운영센터를 2023년 19개소에서, 2024년 70개소로 늘렸고, 2025년엔 9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광일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장은 “사업 시행 3년 차를 맞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영농철 단기 인력공급과 농촌 임금 안정에 기여하면서 현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사업설명회를 통해 보다 많은 농협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참여해 농업인 경영 안정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출처:농어민신문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1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