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농어업회의소 언론보도를 확인해보세요.
강원도산 ‘아열대과일’ 늘어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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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7 | ||
작성자 | 농어업회의소 | ||
작성일 | 2024/11/08 | ||
아열대작물 재배가 국토 최북단인 강원지역까지 확산하고 있다. 시험재배를 넘어서서 안정화 단계에 다다른 농가도 늘었다. 기후변화로 국내 농작물 재배 지도가 빠르게 바뀌는 모습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강원지역의 아열대작물 재배면적은 5.1㏊ 수준으로 2년 전 3.2㏊에 견줘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수는 34곳에서 40곳으로 늘었다. 작물별로는 과수인 백향과(패션프루트)를 재배하는 농가가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채소류인 여주와 얌빈 등을 재배하는 비중도 높았다. 지역별로는 양양에서 패션프루트를 재배하는 농가수가 10곳에 달하고 강릉에서는 망고와 바나나를 재배하기도 한다. 고성의 경우 군이 나서서 키위를 신소득작물로 육성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 아열대작물 재배가 느는 건 무엇보다 최근 평균기온이 빠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연평균 기온은 12.1℃로,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평년 대비 1.3℃ 높았다. 양양군 서면에서 패션프루트를 재배하는 이복실·김형익씨 부부는 “최근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서 강원에서도 영동지역은 아열대작물을 충분히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강원권에서 아열대작물 재배가 성황을 이룬 것은 아니다.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아열대작물 재배를 가장 많이 하는 곳은 전남으로, 전체 재배면적(3305.7㏊)의 60.4%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경남 25.5%, 제주 9.1% 순으로 남부권에서 재배되는 아열대작물 비중이 높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아열대작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며 재배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bc@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