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충남 홍성군의 한 친환경농장의 모습. 친환경 오리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장이다. 농민들은 정성스레 친환경농업을 영위함에도 우리 사회에서 친환경농업의 입지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친환경농업의 대전환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요구된다. 한승호 기자
친환경농업 인증면적 비율을 2025년 전체 농지의 10%까지 확대하겠다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의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5차 5개년계획 시작 직전 해이던 2020년 전체 농지의 약 5.2%였던 친환경 인증면적은 지난해 약 4.5%로 오히려 줄었다. 2020년 이래의 친환경 인증면적 감소 추세는 그치지 않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최근 발표한 친환경인증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친환경 인증면적은 6만8165ha를 기록했다. 2020년 8만1827ha를 기록했던 친환경 인증면적은 2021년 7만5435ha로 격감해 8만ha 선이 무너진 이래 2022년 7만127ha, 2023년 6만9412ha로 점차 줄어왔다. 지난해 친환경 인증면적은 2023년보다 약 1300ha 가까이 줄어들었다.

전체 농지 면적 중 친환경 인증면적이 점하는 비율은 2023년 4.59%에서 지난해 4.53%로 감소했다. 이는 2020년 5.2%, 2021년 4.9%(5차 5개년계획이 시작된 해)보다 줄어든 비율로, 2025년까지 전체 농지의 10%까지 친환경 인증면적을 확대시키겠다던 농식품부의 계획을 무색하게 만드는 통계다.

한편 친환경 인증 농가 수는 2020년 5만9249농가에서 지난해 4만8668농가로, 친환경 인증 농산물 전체 출하량은 2023년 47만3532톤에서 지난해 47만2852톤으로 줄었다.

출처 : 한국농정신문(http://www.ik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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