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가락시장 감자가격이 일기불순에 따른 시설 봄감자의 출하지연과 저장감자 출하량 증가로 전년 대비 4.5~9%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감자관측을 통해 4월 가락시장 감자(20㎏, 상품) 도매가격이 6만~6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설 봄감자 작황이 전년과 전월 대비 부진해 출하가 지연됐고, 저장감자 출하량이 증가해 전체적인 출하량이 늘어나면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관측에 따르면 시설 봄감자 재배면적이 2377ha로 전년 2350ha에 비해 1.1%, 평년 2151ha에 비해 10.5%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단수는 2151㎏/10a으로 전년 2181㎏와 비교해 1.4%, 평년 2218㎏에 비해서는 3%가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2025년 시설 봄감자 생산량은 5만1000톤 내외로 전년 5만1242톤 대비 0.2% 감소가 예상되나 평년 4만7721톤과 비교하면 7.1%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4월 감자 출하량은 시설 봄감자 1.4%, 저장 노지 봄감자 10.7%, 저장 고랭지 감자 3.7% 등 평균 2.4%가 증가할 전망이다. 농경연 관계자는 “2025년 시설 봄감자 작황이 2월 상순의 저온, 3월 일조 감소 등 일기불순으로 전년 및 전월 대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추가 생장을 통한 작황 개선 노력으로 일정 부분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시설 봄감자의 출하가 지연되고, 저장감자의 출하가 증가하면서 4월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하나 전월 대비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노지 봄감자 재배면적은 1만5192ha로 전년 1만5521ha 대비 2.1%가 감소하나 평년 1만5192ha보다는 2.4%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2025년 고랭지감자 재배의향면적은 3680ha로 전년 3928ha대비 6.3%, 평년 3680ha대비 1.6%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농경연 관계자는 “2025년 노지 봄감자 재배면적의 경우 3월 파종기에 강설 및 강우로 일부 파종이 지연되면서 전월 조사치 대비 소폭 감소를 했다”면서 “고랭지감자 재배의향면적의 경우 전년도 농가 수익성 하락으로 작목전환 의향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ww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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