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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주춤 쌀값 상승세···20만원선 회복 힘겹네
조회 1
작성자 농어업회의소
작성일 2025/05/13


이달 중 회복 기대감 컸지만

예상보다 소비 부진 심각

여름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보합세 지속 전망도


지난해 수확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오던 쌀값이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다. 당초 5월 중 20만원(80kg)선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소비 둔화가 발목을 잡으며 회복세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통계청이 지난 8일 발표한 5월 첫 쌀값(5일 기준)은 80kg 정곡 기준 19만4392원으로, 직전 가격인 4월 25일 19만4128원보다 0.1%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수확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오던 쌀값은 4월 이후부터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쌀값은 올해 초 1월 5일 18만6852원으로 시작해 1월 0.61%(18만6852원→18만7984원), 2월 1.16%(18만8704원→19만884원), 3월 0.54%(19만2160원→19만3196원), 4월 0.21%(19만3720원→19만4128원)로 꾸준히 올랐지만, 상승률은 점차 주는 추세다. 

이 같은 쌀값 상승세는 지난해 수확기 생산량 감소, 정부 매입량 확대, 도정 수율 하락, 재고 감소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3월에는 쌀값이 5월 중 심리적 지지선인 20만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4월 들어 상승세가 주춤한 데다 여름철 소비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20만원 회복이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칫 20만원선에 도달하지 못한 채 단경기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쌀값 회복세가 둔화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소비 부진이 꼽힌다. 외식산업을 비롯해 전반적인 쌀 소비가 크게 위축된 데다, 유통업체의 할인행사도 쌀값 상승을 억제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지역의 한 통합RPC 대표는 “보통 5~6월은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라 2~3월 당시에는 5월, 늦어도 6월 안에는 20만원선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며 “하지만 외식산업을 비롯해 소비 둔화가 워낙 심하고 유통업체에선 봄철 할인행사 등으로 쌀을 싸게 매입하려고 하는 영향까지 더해져 쌀값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름철이 되면 냉면 수요 등으로 쌀 소비가 비수기를 맞아 단경기에 예상보다 못한 쌀값 흐름이 전개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농협경제지주 양곡부 관계자도 “RPC 등은 보통 유통업체와 보름이나 한 달 단위로 가격 협상을 진행하는데, 현재로선 가격을 쉽게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기 침체 속 소비 위축이 겹치며 쌀값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측기관에서도 현시점에서는 뚜렷한 반등보다는 보합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쌀값의 더딘 상승세가 농가의 벼 재배면적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한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관측팀장은 “재고가 적은 상황이라 쌀값이 하락할 가능성은 작다. 현 수준에서 더디지만 조금씩 오를 것으로 본다”며 “모내기 이후인 5월 26일 발표 예정인 관측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봄철 더딘 쌀값 상승세가 농가의 벼 재배 의향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www.agrinet.co.kr)

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6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