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잦은 비로 탄저병 발생 시기가 빨라지는 추세에서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농진청)이 탄저병 예방을 위해 5~6월 집중 방제와 예방 관찰을 당부했다.
사과와 복숭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탄저병은 병원균 포자가 빗물이나 바람을 타고 공기 중으로 퍼진 뒤 과실에 침투해 발생한다. 
사과 어린과실 탄저병 증상. 농촌진흥청 제공
탄저병 증상이 눈에 보일 때 약제를 살포하면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 이에 반드시 사전 방제가 필요하다. 탄저병 발생 전엔 보호용(비침투성) 살균제, 과수원 내 발생 개체가 보이면 침투이행성 살균제를 살포한다. 이때 동일 계통 약제를 반복해 쓰면 안 되며, 관련 정보는 농진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 첫 화면 ‘농약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약제 살포 뒤 과수원을 예찰하고, 병든 과실은 바로 따내 과수원 밖에 묻는다. 복숭아 봉지 씌우기를 할 때 봉지를 가지에 단단히 묶으면 빗물과 함께 병원균이 과실에 침입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농진청은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6~7월 복숭아, 8~9월 사과에 대해 합동 예찰을 벌인다. 아울러 지역별 병충해 발생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탄저병 상습 발생 지자체엔 방제비(국비 28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권철희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사과·복숭아 주산지 11개 시군의 262명 표본 농업경영체를 점검하며 병 발생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각 농가는 중기 날씨 전망을 확인하고, 탄저병을 포함한 사과·복숭아 병해 예방·확산을 차단하는 약제 확보 및 방제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출처 : 한국농정신문(http://www.ikpnews.net) https://www.ik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7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