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첫 번째)이 폭염 대응 상황 점검 등을 위해 10일 전북 고창을 방문한 가운데 공공형 계절 근로자들의 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 등에게 폭염 관련 행동요령을 말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무더위 쉼터 개방과 왕진버스를 확대 운영하고 무더운 시간대(12시~17시)엔 농작업 중단 등을 골자로 한 농업인 행동요령으로 전파했다. 또 폭염에 취약한 배추 예비묘 250만주 확보, 관수체계 구축 등 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다.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농식품부는 농작업 중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농협 등을 대상으로 농작업 안전관리 권역별 교육을 실시하고 9개 국어로 제작한 교육 영상과 리플릿을 배포하고 있다.
또 농촌진흥청과 농협, 지자체와 협력해 폭염 알리미 배지, 개인 냉방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장기술지원단과 콜센터, 마을방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농업인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농업인 행동요령은 △12시부터 17시까지 농작업 자제 △2인 1조 작업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차양막 설치 △규칙적인 수분 섭취 △비닐하우스 내 주기적인 환기 등이다. 또 전국 농축협지점을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고 고령농·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왕진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전북 고창에서 딸기와 상추를 재배하는 이종헌 씨(왼쪽)와 송미령 장관(오른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폭염에 취약한 배추의 경우 예비묘 250만주를 확보해 유사시 공급 방제 약제를 지원한다. 또 강원 동부지역의 관수시설이 부족한 농가에게 물 저장시설과 이동식 급수장비, 긴급 급수차량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또 비축물량 3만5500톤을 활용해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한다.
상추·깻잎 등 잎채소는 이른 폭염으로 가격이 상승했지만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 공급 증가로 안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복숭아·자두·포도 등 여름철 제철 과일과 햇사과·햇배 등도 작황이 좋아 전년·평년 수준의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박은 전년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지만 이달 말부터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이·애호박도 공급량 증가로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소비자가격도 안정될 전망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시설채소와 과일류가 폭염으로 인한 생육부진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농촌진흥청·지자체·생산자단체 등과 생육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차광도포제·병해충 방제용 약제·영양제 등 농자재 할인 공급, 관·배수 관리, 미세살수·탄산칼슘 살포 지도 등 현장맞춤형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축산분야의 경우 현재까지 전체 사육규모 대비 돼지 0.17%, 산란계 0.02%(10일 기준)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돼 수급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농식품부는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비타민제, 환기팬 가동, 축사 지붕 물 뿌리기 등 예방 조치를 전국 축산농가에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한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0일 전북 고창의 공공형 계절근로 현장과 무더위 쉼터를 찾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상추 재배 농가를 방문해 농작물 생육과 수급 상황을 확인했다.
송 장관은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만큼 농업인들은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낮 시간대에는 농작업을 적극적으로 중단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인 행동요령 안내와 수급관리 등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www.agrinet.co.kr) 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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