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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고온 탓 품위 안좋지만···햇건고추 시세 ‘지난해 수준’
조회 5
작성자 농어업회의소
작성일 2025/08/22

7월 말부터 2025년산 햇홍고추와 햇건고추 경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 전경.

7월 말부터 2025년산 햇홍고추와 햇건고추 경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 전경.
 

일반 소매 수요 늘어 선방

노지 화건 손꼭무 600g 기준
1만원대 후반~1만2000원 선

과피 일부 노랗거나 검붉고
상품 비율 줄어 품위격차 걱정
10월 이후에는 약세 가능성


안동과 예천, 의성 등 경북 북부지역 주산지를 중심으로 출하를 시작한 2025년산 햇건고추 시세가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뭄과 고온 여파로 인해 품위는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햇고추를 구입하려는 소매 수요가 늘면서 시세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24년과 비교할 때 대형 김치업체와 고춧가루공장 등 대규모 수요처의 발주량이 줄어든 상황으로, 산지에선 소매 수요가 사라지는 10월 이후에는 시세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국 고추가격의 기준이 되는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에 따르면 올해는 7월 28일 초매식과 함께 2025년산 햇홍고추 경매를 시작했다. 건고추의 경우 7월 초부터 공판장으로 들어오기는 했으나 7월말 햇홍고추 경매 개시에 맞춰 올해 생산한 햇건고추 거래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7월 25일만 해도 8톤 수준이었던 화건 전체 반입량은 7월 28일 11.7톤에 이어 8월 18일에는 42.1톤까지 증가했다.

지난 7월 29일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에서 거래를 마친 햇건고추 평균시세(600g)는 화건(일반) 9922원, 화건 손꼭무(노지) 1만1960원, 화건 꼭무 1만1133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형성했다. 이러한 모습은 8월 중순까지 그대로 이어지면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화건 손꼭무(노지) 기준, 시세가 1만원대 후반에서 1만2000원을 기록해 1만1000원대에서 1만2000원을 오갔던 2024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꼭무’는 꼭지를 제거한 고추, ‘손꼭무’는 꼭지와 꽃받침을 모두 제거한 고추를 의미한다.

다만, 가뭄과 고온의 여파로 착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등 고추 상품성은 전년 대비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현수 서안동농협공판장 경매사는 “가뭄과 고온 등 올해 고추 주산지 기상여건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져서 전반적으로 생육이 일주일 정도 지연된 데다 품위도 떨어졌다”라며 “특히 7월에 수정한 고추는 기온이 너무 높은 상태에서 비정상적으로 비대가 이뤄지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선홍색이 나는 것이 아니라 과피 일부가 조금 노랗거나 검붉은 색이 나는 등 상품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농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건넸다. 경북 영양군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조호기(한국후계농업경영인경상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씨는 “전체적인 생산량은 작년과 비슷한데 가뭄과 뜨거운 날씨 탓에 상품 고추 비율이 줄었다”면서 “특히 수확 후반부로 갈수록 품위 격차가 더 커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품위 저하에도 햇건고추를 구입하려는 일반 소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행히 공판장 시세는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소매가 마무리되는 10월 이후 시세는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보통 10월부터 대형 김치업체와 고춧가루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소비처에서 햇건고추 발주량을 크게 늘리는데, 식당 등 이들과 연계된 외식경기 불황으로 주문량이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는 시세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김현수 경매사는 “급식업체와 식당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형 수요처 발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금도 작년과 비교하면 대형 수요처와의 거래량이 감소한 상황으로, 햇고추 생산량에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가격은 지난해보다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농가에서는 공판장에서 보내는 일일 시세와 물량 정보를 출하에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2025년산 건고추 생산량이 고온 등으로 지연됐던 생육을 회복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6만1000톤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www.agrinet.co.kr)
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9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