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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막는 농산어촌 유학, 지원 확대·부처 간 협력 필요”
조회 1
작성자 농어업회의소
작성일 2025/09/12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허영 의원, 무소속 최혁진 의원과 농산어촌유학전국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농산어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가 개최됐다.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허영 의원, 무소속 최혁진 의원과 농산어촌유학전국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농산어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가 개최됐다.
 

지역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농산어촌 유학’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제도 활성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한 다부처 협력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허영 의원, 무소속 최혁진 의원과 농산어촌유학전국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농산어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는 농촌유학의 성과와 한계, 향후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올 1학기 기준 1000여명 참여···폐교 위기 극복·생활소비 확대 등 경제 효과

농산어촌 유학은 지자체 관심 속에 꾸준히 확대돼 올해 1학기 기준 1000여명이 참여했다. 서울만 보더라도 1학기 기준 2021년 81명에서 2022년 223명, 2023년 235명, 2024년 302명, 2025년 376명 등 꾸준히 증가됐고, 이들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자연친화적 생태 감수성 향상과 공동체 의식 형성 등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 

2016년 초등학교 6학년 당시 ‘별빛농촌유학’에 참여했던 임수언(경희대 재학) 씨는 “농촌유학은 단순한 시골살이가 아니라 마을 공동체 속에서 함께하는 삶을 경험했던 소중한 시간으로, 지금까지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은 아이들이 이러한 기회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이 된 현재에도 농촌유학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농촌 지역사회 변화도 눈에 띈다. 윤소야 서울시교육청 장학관은 “전교생이 11명에 불과해 2~3학년 복식학급을 운영하던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는 올해 1학기 농촌유학 도입 이후 전교생이 43명으로 늘면서 복식학급이 해소되는 등 폐교 위기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의 한 초등학교는 가족체류형 유학이 늘어나면서 지역 주민의 임대수익 창출, 유학생 가족의 주택 구입 및 생활 소비 확대 등으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농촌유학이 정주형 귀촌으로 이어진 사례가 늘면서 2021년 기준 82가구가 귀농·귀촌했다.
 

​​​​​​​지난해 농식품부 지원 폐지로 재정·인력 부족···기존 학생 ‘상대적 차별’ 문제도

농촌 유학 효과는 크지만 현장에서는 재정·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지난해 농식품부의 유학센터 지원이 폐지되면서 전국 유학센터는 40여곳에서 올해 16곳으로 줄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과 유학생 간 갈등이 발생하거나,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으로 인해 지역 학생들이 상대적 차별을 느낀다는 문제도 지적됐다. 윤 장학관은 “안정적인 재정지원 체계와 함께 농촌 유학생을 ‘관계인구’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촌유학 사업을 농식품부 주도하에 범부처가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윤요왕 농산어촌유학전국협의회 이사장은 “농식품부가 중심이 돼 교육부·행정안전부 등과 협력해야 한다”며 “일회성 지원이 아닌 중장기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유학센터 설치가 어렵다면 마을교육공동체나 주민자치회 등에 플랫폼 역할을 부여해 농산어촌유학의 거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선 △농촌지역 명예도민증 발급 △유학지역 방문의 날 운영 △미술농촌유학 등 전문 프로그램 추진 등의 방안도 제시됐다.

정부는 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

박명훈 농식품부 농촌사회서비스과 사무관은 “농촌지역 학생 대상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유학생 가족의 주거·경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종사자 역량 강화와 사업 홍보도 확대해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란 기자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www.agrinet.co.kr)

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9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