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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배추 가파른 하락세···사과·배도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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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농어업회의소
작성일 2025/10/16

농경연 10월 과일·채소류 관측

9월 이후 전반적으로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과일·채소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도매시장 출하도 급격하게 늘어나 캠벨포도를 제외한 주요 과일·채소류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배추·무를 포함한 엽근채소류 가격 하락세가 가파른 상황으로, 향후 소비 수요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10월 주요 과일·채소류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엽근채소

배추 공급량 전년비 4% 증가
무 20kg 1만2000원 내외 예측
당근도 생산량 늘어 하향곡선

이번 달 배추는 여름배추에 이어 가을배추까지 함께 출하 돼 공급량이 전년 대비 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강릉 지역을 제외하고는 수확기를 9월 중순 이후로 맞춰놓은 여름배추 작황이 양호해 전체적인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23만3000톤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을배추 작황은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배추 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재배면적(1만3403ha)이 작년과 비교해 2.5% 확대돼 생산량도 2024년 대비 5.8% 많은 123만1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배추 출하량 증가에 따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기준, 평균 거래가격(10kg, 상품)은 전년의 절반(47.7%) 수준에 불과한 1만원 안팎에서 형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농경연에선 추석 이후 배추 수요 감소로 도매가격이 예상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 상황도 심각하다. 9월의 좋지 않았던 분위기가 10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생육기 고온으로 인한 품위 저하 물량 출하와 전체적인 생산량 증가로 9월 평균 도매가격(20kg, 상품)은 지난해 50%에도 미치지 못한 1만100원을 기록했다. 올해 여름무 생산량은 작년보다 21.9% 늘어난 약 27만8000톤으로, 여름무 생산량 증가와 저품위 무의 지속적인 출하 영향으로 10월 무 도매가격은 1만2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2024년과 비교하면 49.5% 하락한 금액이다.

당근도 분위기가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여름당근 가격 강세 여파로 올해 재배면적(486ha)이 16.2% 확대됐고, 작황도 전반적인 호조세를 띠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올해 여름당근 생산량은 전년 대비 23.5%나 많은 약 1만4000톤으로, 자연스럽게 이달 출하량도 증가해 도매가격(20kg, 상품)은 56.5% 하락한 3만2000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배추 역시 여름양배추 재배면적(2307ha) 확대와 이로 인한 생산량(9만8000톤) 증가로 10월 도매가격(8kg, 상품)은 지난해보다 47.3% 낮은 55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가을양배추 작황이 부진해 10월 말에는 가격 상승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일

사과 생육 양호…크기는 작아
배 전년대비 21.4% 떨어질 듯
캠벨얼리 3kg 1만2000원 전망

올해 사과는 예상대로 8월 고온 및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크기가 작은 사과 비중이 많은 상황이다. 다행히 9월에는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병해충 발생도 적어 전반적인 생육은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봄철 저온의 영향으로 낙과 발생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강우로 탄저병이 늘었다. 이에 올해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7% 줄거나 0.8% 늘어난 45만~46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10월 사과 출하량의 경우 추석을 앞두고 조기 출하한 물량과 추석 이후 소비 감소의 영향으로 작년과 비교해 다소(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후지 계열 사과 출하량은 수확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증가해 평균 도매가격(10kg, 상품)은 지난해 5만8639원보다 11.3% 낮은 5만2000원 내외로 전망됐다.

배는 생산량만 놓고 보면 일소 및 열과 피해가 극심했던 2024년과 비교해 13.6% 많은 20만30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봄철 저온과 7~8월 고온으로 대과 비율과 정형과 비율이 전년 대비 낮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품위 저하로 인한 배 저장성 하락 우려와 작년 저장기 가격이 낮았던 탓에 농가의 조기 출하 의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출하량이 늘면서 10월 신고배 평균 도매가격(15kg, 상품)은 2024년과 비교해 21.4% 낮은 4만원 안팎으로 관측됐다.

포도 또한 올해 생육상황이 양호해 재배면적(1만4140ha) 감소에도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19만70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여름철 고온으로 알 크기가 다소 작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달 출하량은 샤인머스켓 노지작형의 본격적인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많은 샤인머스켓(2kg, 상품)의 경우 지난해 대비 12.2% 하락한 7000원 내외, 추석 성수기 집중 출하 이후 공급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캠벨얼리(3kg, 상품)는 2.6% 오른 1만2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단감도 병해충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생육생황은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여름철 고온의 영향으로 일소 과가 많은데다, 지속된 강우로 탄저병 확산이 우려 돼 재배면적(9300ha) 확대에도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9만5000톤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고온으로 생육이 지연됐던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출하량이 증가해 10월 단감(부유) 평균 도매가격(10kg, 상품)은 작년과 비교해 14.8% 낮은 3만2000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과채

일반토마토 출하 늘어 하락세
방울토마토 전년비 15% 낮은값
파프리카 생육 좋아 출하 증가

토마토는 일반토마토와 방울토마토 모두 작황이 양호하다. 일반토마토는 강원도와 호남지역 주산지 출하면적이 확대되면서 10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이달 평균 도매가격(5kg, 상품)은 지난해보다 27.7%나 하락한 2만9000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추형방울토마토도 풋고추, 멜론 등을 생산하던 강원·충청지역 농가들이 작목을 전환해 출하면적이 확대됐다. 따라서 10월 출하량이 작년과 비교해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평균 도매가격(3kg, 상품)은 2024년 대비 15.3% 떨어진 2만50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애호박 역시 경기·충청지역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 단수 증가의 영향으로 10월 출하량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파로 이달 평균 도매가격(20개, 상품)은 43.4%나 하락한 1만9000원에 불과할 것으로 조사됐다.

파프리카(빨강)의 경우 강원·호남지역에서 토마토로 작목 전환한 농가들이 많아 출하면적은 감소한 상황이다. 그러나 생육이 대체적으로 양호해 10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2%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이달 평균 도매가격(5kg, 상품)은 지난해와 비교해 6.4% 하락한 3만4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한국농어민신문(http://ww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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