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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24만원’ 급속 회복…나락값은?
조회 2
작성자 농어업회의소
작성일 2025/10/22

지난달 15일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면 들녘에서 농민들이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하며 가을걷이에 나서고 있다. 한승호 기자

지난달 15일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면 들녘에서 농민들이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하며 가을걷이에 나서고 있다. 한승호 기자 

 

 

2025년산 벼 수확기(10~12월) 산지쌀값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가 발표한 지난 5일 기준 산지쌀값은 80kg 24만7952원. 지난달 말까지 줄곧 22만원대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던 가격이 공식적인 수확기 시작과 함께 일약 2만원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례적이긴 해도 이 가격은 여전히 ‘폭등’이 아닌 ‘회복’의 범주에 있다. 해마다 여론이 수확기 쌀값 20만원선 돌파 여부에 촉각을 세우긴 하지만 이는 정치적인 기준일 뿐, 농민단체와 진보정치권은 2017년부터 쌀값 24만원(밥 한 공기당 300원)을 촉구해 왔다.

24만원은 농민들이 농업의 지속을 위해 요구하는 ‘공정가격’이며, 2017년 이후의 물가상승률이나 2020년 이후의 농자잿값 폭등조차 반영하지 않은 가격이다. ‘24만원 쌀값’은 정부의 과도한 저곡가 정책으로 억눌려 왔던 쌀값이 일부 공급부족 문제를 겪고서야 비로소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 해석하는 게 바람직하다.

단, 실제 농민들의 소득으로 이어질 현장의 볏값(나락 수매가)은 아직 복지부동이다. 지역농협들이 수매가 책정에 여전히 소극적인 가운데 지역별 민간RPC의 수매가가 ‘18만원대’ 산지쌀값으로 시작했던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되고 있어 자칫 높은 쌀값이 ‘유통 잔치’로 귀결되리라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권순창 기자
한국농정신문(http://www.ikpnews.net)
https://www.ik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8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