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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조회 17
작성자 농어업회의소
작성일 2026/05/21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홍란 기자] 


민주 '기본소득·햇빛소득마을' 전면에

국힘 '농업 규제 완화·산업화' 강조

청년농·스마트농업 공약은 '닮은 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15일 마무리되면서 전국 시·도지사 후보들의 농업·농촌 공약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방정부 중심 농정 기조가 강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농어촌기본소득과 햇빛소득마을을 전면에, 국민의힘 후보들은 농업 규제 완화와 산업화를 내세우고 있다.


다만 실제 세부 공약에선 청년농 육성과 스마트농업 확대, 농촌 에너지 전환, 농업 인력난 해소 등 상당수 정책이 비슷한 방향으로 수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선 반도체·기업 유치 등 산업 공약에 밀려 농업 의제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인 농도이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일하게 행정통합이 이뤄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선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를 비롯해 이종욱 진보당·강은미 정의당·김광만 무소속 후보가 경쟁한다. 농업 분야 공약과 관련해 민형배 후보는 시민과 생산자, 활동가가 직접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시민주권형 농업·먹거리 정책 추진을 내세웠고, 이정현 후보는 농지 규제 완화와 농촌 투자 활성화를 핵심으로 한 농정 구상을 밝혔다.


농생명식품산업의 메카인 전북특별자치도에선 농업과 식품산업을 결합한 공약이 대거 제시되고 있다. 현재 전북도지사 선거는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지낸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직인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양정무 국민의힘·백승재 진보당·김성수 무소속 후보도 등록을 마쳤다.


이원택 후보는 농촌 빈집을 활용한 시골아트 스테이 조성과 전북 농생명·식품바이오 벤처 500개 육성, 스마트 K-푸드 혁신벨트 구축, 전북농산물유통공사 설립 등을 공약했다. 김관영 후보는 교통·돌봄·주거·생활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농어촌기본생활 패키지 추진, 청년창업농·농생명 청년 지원,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확장, K-스마트팜 확대 조성, 미식 관광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여권 강세 지역인 만큼 두 후보 모두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농어촌기본소득과 햇빛소득마을 확대 등 주요 농정 과제 계승 의지도 앞다퉈 강조하고 있다.


7대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8대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이 승리했던 충청권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이 가운데 농업 공약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된 충남에선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국회의원 출신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박수현 후보는 농어촌기본소득 확대와 귀농·귀촌 지원,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복원, 공익직불제 확대, 농어업 재해 보장 강화 등을 공약했다. 김태흠 후보는 스마트팜 고도화와 청년농 수당 지원, 농산물유통공사 설립 등을 통해 농어촌을 산업 공간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북에선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인 신용한 후보는 농어촌기본소득 확대와 청년·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 등을 공약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영환 후보는 생활형 일자리 정책과 농촌 인력 문제를 결합한 도시농부 정책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선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한다. 우상호 후보는 농촌 식품가공 클러스터 조성과 산림 기반 목재산업 육성 등을 공약했다. 김진태 후보는 반값 농자재 사업 확대와 산불방지센터 확충, 임차 헬기 추가 도입 등 산불 대응체계 강화를 내세웠다. 양 후보 모두 햇빛연금 등 에너지 사업 수익을 주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경북에선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직인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8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오중기 후보는 농어촌·교육·관광기본소득 도입과 RE100 산업특별도 추진단 설치, 드론·AI 기반 첨단 산불 대응체계 구축 등을 공약했다. 이철우 후보는 공동영농과 규모화·기계화를 통한 생산구조 혁신을 비롯해 스마트팜·정밀농업·그린바이오·K-푸드 육성, 청년농 지원 등을 제시했다. 경북 북부의 숙원인 국립의대 설치는 양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다.


경남에선 전·현직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전 지사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직인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구도 속에 전희영 진보당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경수 후보는 1000개 이상의 햇빛소득마을 조성과 농민 소득 확대, 스마트팜 청년농 정착 패키지 추진 등을 제시했고, 박완수 후보는 농식품 글로벌 수출허브 구축과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 조성 등을 내세웠다.


감귤과 월동채소 주산지인 제주특별자치도에선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 양윤녕 무소속 후보가 경쟁한다. 위성곤 후보는 농산물 가격안정제 고도화와 스마트 영농 지원, 공공 인력지원센터 강화 등을 공약했다. 문성유 후보는 농어업 인력난 해결을 위해 1차산업 인력통합관리센터 설립과 외국인 계절근로·지역 인력 통합 매칭 체계 구축을 내세웠다.


김경욱·홍란 기자 kimkw@agrinet.co.kr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s://www.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