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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걸리던 토양소독, 이제 오전이면 끝”
조회 15
작성자 농어업회의소
작성일 2026/08/24

철원인삼농원 이주헌 대표

 

이주헌 농업인(오른쪽)과 함태록 경농 환경기술사업팀 주임이 철원군 인삼 재배지에서 예정지 토양 관리와 팔라딘 활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예전에는 2ha(약 6000평)를 소독하려면 하루 종일 해도 일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오전 몇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에서 약 2ha 규모의 인삼농사를 짓고 있는 이주헌 농업인(철원인삼농원 대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그는 28세 때 아버지의 농사를 이어받아 올해로 귀농 16년째를 맞았다. 인삼농사를 지으며 그가 가장 큰 부담을 느꼈던 작업 중 하나가 예정지 토양소독이었다.

기존에는 가루 형태의 약제를 등에 메고 직접 살포한 뒤 다시 물을 공급해야 했다. 넓은 면적을 일일이 걸어 다니며 작업하다 보니 힘든 것은 물론 시간과 노동 부담이 컸다.

그러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지난 2021년 경농의 토양훈증소독제‘팔라딘 직접살포액제’를 처음 사용했고, 이후 토양소독 방식을 팔라딘 중심으로 바꿨다.

이주헌 농업인은 “예전에는 가루약을 직접 뿌리고 물까지 줘야 해 2ha를 처리하는 데 하루 종일 걸렸다” 며 “팔라딘은 기계로 처리하고 비닐피복까지 함께 할 수 있어 오전 몇 시간이면 작업을 마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기계처리라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작업시간과 노동력, 인건비까지 따져보면 오히려 경제적” 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공정 한 번에…노동 부담 크게 덜어

이 농업인이 팔라딘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것은 기계화다. 팔라딘은 트랙터 부착형 노지처리기계를 이용해 약제를 토양에 처리한다. 경농에 따르면 배토와 로터리, 평탄작업, 토양훈증소독, 비닐피복 등 여러 작업을 연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기존처럼 사람이 직접 약제를 살포하고 별도로 수분을 공급한 뒤 비닐을 덮는 방식과 비교하면 대면적 농가일수록 노동력과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삼은 한 번 정식하면 여러 해 동안 같은 토양에서 재배해야 하는 만큼 예정지 단계에서 뿌리썩음병과 선충 등 토양 병해충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주헌 농업인도 팔라딘을 사용하면서 작업 편의성과 함께 연작장해와 선충, 토양병 관리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관련 효과가 인삼농가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땅속 깊이 퍼지는 훈증 효과

팔라딘은 디메틸디설파이드(DMDS)를 주성분으로 하는 직접살포액제다. 약제가 물 없이도 토양 속에서 가스 형태로 기화한 뒤 확산돼 병원균의 포자 발아와 균사 생장 등을 억제하고 이후 자연분해 된다.

경농은 이를 통해 인삼 예정지의 뿌리썩음병과 선충 등 토양 병해충 밀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강원 홍천지역 인삼 예정지 시험에서도 팔라딘 처리 이후 뿌리썩음병 병원균과 선충 밀도가 감소한 결과가 제시됐다. 인삼에는 정식 4주 전 토양 원액처리 방식으로 등록돼 있으며 1000㎡당 사용량은 40ℓ다.

 

“대면적 재배일수록 효율성 높아”

경농 환경기술사업팀 함태록 주임은 “인삼은 장기간 같은 토양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예정지 단계에서 뿌리썩음병과 선충 등 병해충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팔라딘은 토양 속에서 기화되는 훈증 방식과 기계처리를 통해 토양 관리와 작업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헌 농업인은 “농촌 인력난과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여러 번 나눠 하던 토양소독 작업을 기계화하고 작업시간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은 인삼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출처 : 농업인신문(https://www.nongupin.co.kr)